Zen's Hermitage

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 윤지원

(Updated: 2026년 3월 1일)
booksphilosophy

노트

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책 표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576554
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책 표지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576554
항목내용
제목니체처럼 사랑하고 세네카처럼 현명하게
저자윤지원
출판사윤노책주
출판년도2024년
평점★★★☆☆

독후감

철학을 보게 되는 순간

세상을 다각도로 바라보는 방법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와 갈등을 빚을 때, 내 상황이 마음같지 않을 때. 무언가 삶이 꼬여가는 느낌이 들 때.

생각이 많은 내 성향 덕분인지, 이런 순간들이 올 때면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들을 하곤 한다.

깊은 생각이 때로는 답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좁게 만들고 대게는 편견과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진다.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고, 어떤 생각을 주장했는지도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그럼에도 읽는 것은 시야가 좁아지는 순간에 내가 겪는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간단 이야기

이런 류의 책이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어떠한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특정 철학자가 한 사고와 생각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표지에 적혀있는 "인생의 모든 해답은 철학에 있다" 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철학자들이 한 말들이 전부 공감가지도 않고, 갸우뚱하는 것들도 많다.

그렇지만 표지나 책에서 하는 말이, 철학자들의 말에 정답이 있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내가 사유하는 것 자체가 철학이고, 그 안에 답이 있는 거라면 맞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면서, 내가 겪고 있는 몇몇 문제에 대해서 평소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고, 이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내가 가진 몇 가지 생각들

최근 멘토링이나 커피챗 등을 자주 하고 있다.

취업을 어떻게 하셨어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성장하셨어요?

멘토링을 진행하면 항상 듣게 되는 이야기이다.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보면 나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갖고 살아왔던 것 같다.

1. 생각은 행동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렇기에 먼저 행동한다.

생각이 많아지면 결국 어떤 방향이든 안좋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각만으로 난 다 이뤘어!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 반대로 안될거야.. 하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때로는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생각보다는 행동을 먼저 하기로 결심을 했고, 결정적인 순간들에서 나를 빛나게 해주었던 것 같다.

2. 일을 작게 쪼갠다. 그리고 가장 작은 일을 뇌빼고 수행한다.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벌리는 경우가 많다. 하나하나만 놓고 보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인데, 이게 합쳐지는 순간에는 문제가 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거대한 벽처럼 느껴지고, 너무 많게 느껴짐에 따라, 그 무게에 압도되어 버린 것 같다.

이러다보면 일을 그르치기 일쑤.

그래서 항상 일을 작게 쪼개서 하나씩 퀘스트 꺠는 느낌으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3.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을 어떻게든 달성하고자 했다.

살다보면 그런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어...? 이거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이런 것들은 결국 타이밍 싸움으로, 타이밍만 잘 맞아떨어지면 대게는 성공한다.

대푲거인 예시로, AI 시대가 되면서 급변한다고 하지만 이 사이사이에 이쓴 것들이 그렇다.

~~자동화 도구를 만들더라도 내일이 되면 엔트로픽, GPT 등에서 새로운 도구를 내놓는다. 그렇기에 이런것들은 잠깐 빛나는 요소인데, 이게 임팩트를 내려면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것을 내기 전에 내버리고, 비슷한게 나오면 버리는 이런 식의 전략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처럼 요즘에 대부분의 내가 느끼는 임팩트를 내는 아이디어들은 타이밍이라는 것을 느낀다.

책을 통해 확장한 생각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책을 보게 되었다.

최근 내가 겪고 있는 무언가 알 수 없이 꼬여가는 느낌과, 무기력함. 지루함.

무언가 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그리고 뜻밖에 몇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오컴의 윌리엄의 사유의 면도날

삶은 복잡하지 않다. 복잡한 건 우리들이다. 삶은 단순하다. 그리고 단순한 것이 옳은 것이다.

나는 평소에 생각이 많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독 이 경향이 강해져서 어떤 일을 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며 보냈던 것 같다.

앞에서 말한 1, 2, 3 생각들이 적용이 안되는 순간들이 찾아오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오컴의 윌리엄 내용을 읽게 되었다. 사유의 면도날이라고 하던데, 불필요한 가정들을 해체하고, 경제성의 원리를 가져가라는 의미였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라, 내면에 면도날을 하나 갖추게 되었다.

비트겐슈타인과 언어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정리해주는 문장이었다.

내가 바라보는 생각, 경험한 것들은 한정적이다. 좀 더 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다각도로 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위의 말로 설명이 가능한 것 같다.

결국은 내 한계, 그릇을 넓히기 위해 책을 읽는 것. 이런 관점이 아닐까 싶었다.

프랭클의 로고테라피

삶이 의미가 있는 지 묻는 대신, 매 순간 의미를 부여하는 건 우리 자신이다.

여기에서는 아우슈비츠 유대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유슈비츠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했던 유대인. 반대로 삶의 의욕을 잃은 유대인.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역경을 대할 것인지를 물었다.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꽤나 와닿았다.

결국, 같은 일을 보더라도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려고 하면 무엇이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스쳐지나갈 일일 뿐이다.

내가 해온 과정 역시도 어떻게든 하는 과정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려고 했었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위와 같이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이를 통해 다시금 나를 관조할 수 있었다.

기타 생각

최근 철학과 관련해서 여러가지를 읽으면서 매번 받아드리는 게 다르다는 걸 느낀다.

나의 매 순간의 상황도 있을 것이고, 정신적인 성장도 영향을 줄 것이다.

글을 적으면서 느낀건 최근에 내 고민은 나의 성장이었나보다. 목표. 목적.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한 생각들.

아마 책을 다시 읽으면 와닿는 문구들이 많이 다르리라. 이 책 역시도 한 두번은 더 반복해서 읽어봐야겠다.